변선진기자
갓 태어난 아기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산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인 산모 A씨(2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의 출산을 도운 같은 국적 유학생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25분께 서울 중구의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인근 건물 앞에 아기를 버리고 간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현장에서 유기를 돕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과 소방은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기는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