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은평구가 구직 단념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이끄는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86개 지자체 중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은평구청사 전경. 은평구 제공.
이번 평가는 2025년 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지속성, 성과 관리, 참여자 체감도, 사후 연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은평구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청년센터 은평은 수강신청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참여자 중심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참여율·이수율·만족도 등 주요 정량 지표 전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2025년 은평구 청년도전지원사업 운영 결과, 목표 인원 120명 중 119명이 전 과정을 수료해 이수율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92.8%) 대비 6.2% 상승한 수치다. 중도탈락률도 18%에서 6%로 감소해 참여 지속성이 크게 개선됐다. 참여자 만족도는 전반적 만족도 93.9%, 프로그램 구성 만족도 89.6%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은평구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참여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해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수강신청형 운영체계가 꼽혔다. 참여자의 선택권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중도 이탈을 줄이는 구조를 구축했으며, '상담-프로그램-사후' 연계를 단계적으로 설계해 운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업 종료 후 취업,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총 77건의 사후 연계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목표 인원 대비 64.1%에 해당하며, 약 3분의 1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높이고 노동시장 참여와 취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참여 수당과 이수·취업 인센티브 등이 지원된다.
은평구는 내년도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인원을 13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취업 연계와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주성 서울청년센터장은 “이번 선정은 참여자 중심의 수강신청형 운영체계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