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SOOP에 대해 "주가 횡보 기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6만9500원이다.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한 변화가 확인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SOOP은 주가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에 큰 변동이 있지는 않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내년 시장 평균 전망치 기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역대 최저 수준인 7.5배까지 하락했다"고 짚었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핵심인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가 겹치며 SOOP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 개인방송 시장을 양분했던 트위치가 철수했지만, 네이버(NAVER)의 치지직이 그 빈자리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유튜브를 통한 개인 방송이 활성화되는 점 또한 SOOP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플랫폼 사업부의 매출성장률은 1.7%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오래전부터 매출 성장을 유저 수보다는 인당평균결제액(ARPPU) 상승이 이끌어왔다. 정 연구원은 "월 ARPPU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유사한 1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비교적 고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광고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플랫폼 확장의 성과 창출 등이 주가의 반등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은 이미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