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보이스피싱 운영 '로맨스팀장' 징역 6년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를 주도한 팀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양훈)는 19일 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정씨와 함께 기소된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징역 3년6개월~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정씨는 일명 '마동석'으로 불리는 외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에서 성매매 조건 만남 사기를 담당한 로맨스팀의 팀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5명에게 피해 금액 3억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정씨가 벌어들인 범죄 수익 5352만2000원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전기 통신 금융 사기 범행은 각자 분담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체가 완성된다. 피고인은 핵심 역할인 팀장을 맡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은 다른 조직원에게도 범죄단체 가입을 제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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