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화페인트,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16%대 강세

삼화페인트가 최대주주인 김장연 회장의 별세 이후 2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화페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1280원(16.14%) 오른 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0% 오른 739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다. 김 회장이 별세하면서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이 보유한 삼화페인트 지분은 22.76%다. 1남 1녀 중 장녀이자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김현정 부사장의 지분은 3.04%에 그친다. 김 회장의 친누나인 김귀연씨도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향후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분을 일부 매각할 경우 김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지분을 증여받았던 장녀 김 부사장이 고인의 지분 대부분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공동 창업주인 고(故) 윤희중 전 회장 일가 지분율도 낮지 않은 상황이라 경영권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전 회장 일가는 경영에서 배제된 상태지만 지분율이 20.1%에 달한다.

최근 삼화페인트는 김 회장 장녀인 김현장 부사장에 대한 승계 작업이 막 본격화되던 시점이었다. 김 부사장은 2019년 회사에 합류한 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 올해 3월 이사회에 합류했다. 5월에는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 3%를 증여받아 현재 3.04%를 보유 중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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