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4000대를 회복했다. 새벽 미국 증시가 반등한 훈풍을 이어받아 전일 급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3% 오른 4055.78을 개장했다. 오전 9시24분 기준 4012.50을 기록하며 '사천피'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 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오락·문화(2.91%), 의료·정밀기기(1.12%), 증권(1.09%), 기계·장비(1.03%) 등 1% 이상 오른 업종도 다수였다. 화학(-0.13%) 업종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 SK하이닉스(2.1%)는 2% 넘게 상승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6%), HD현대중공업(1.1%),KB금융(0.5%), 삼성바이오로직스(0.4%) 등의 순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9%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 기아(-0.2%)도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와현대차는 전날과 큰 변동 없이 보합권이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0.93% 오른 909.70으로 출발했다. 다만 이후 오전 9시24분 기준 900.17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47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0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역시 상승 업종이 다수였다. 일반서비스(1.09%), 오락·문화(1.02%), 비금속(0.79%), 금속(0.63%) 등의 순서로 상승 폭이 컸다. 금융(-2.37%), 음식료·담배(-0.7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에코프로(-5.5%) 에코프로비엠(-3.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어 펩트론(-2.7%), HLB(-0.2%) 등도 내렸다. 삼천당제약(2.2%), 알테오젠(0.5%), 레인보우로보틱스(0.4%), 에임드바이오(0.2%), 에이비엘바이오(0.1%) 등은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도 유입되면서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안도감 속에 전일 급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0.79% 오른 6774.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8% 오르며 2만3006.3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7951.85로 전일 대비 0.14%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도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