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AI 기반 파이프라인 5종 기술이전

신테카바이오가 이날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5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양사가 체결한 다중표적 항체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의 구체적 성과로, 신테카바이오의 AI(인공지능) 기반 항체 개발 플랫폼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첫 사례다.

이번 계약의 대상이 된 항체 후보물질은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에셋 프로그램'(AI-driven Asset Program)을 통해 발굴된 다수의 항암·면역질환 치료용 후보군 중 5종이다. 이들 물질은 항체 발굴 플랫폼 'Ab-ARS'를 활용해 고속으로 탐색, 설계, 최적화가 이뤄졌으며 전통적 항체 발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계약 조건에 따라 신테카바이오는 후보물질 5종에 대한 기술 정보를 물리적으로 이전하고,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기술도입 결정이 이뤄진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실제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 초기 단계에서 확보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후속 개발 과정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확보된 후보물질에 자사 독자 플랫폼 'αART'(알파 항체 재설계 기술)을 적용해 다중항체 형태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αART 기술은 단백질 공학 기반의 구조 설계를 통해 다양한 타깃을 하나의 분자에서 정밀하게 조합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미 삼중표적 면역항암제 'PB203'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이 에셋(자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첫 번째 항체 분야 기술이전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합성신약, 항체신약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에셋 프로그램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항체 부문의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AI 기반 항체 후보물질 발굴 기술이 실제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지며 플랫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향후 에셋 프로그램 기반의 추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AI 기술과 당사의 αART 기반 다중표적 항체 설계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높은 치료가치를 갖는 차세대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삼중표적 후보물질들의 생산 및 시험관 실험(in-vitro) 효능평가를 신속하게 추진해 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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