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오염된 공원 시설물 교체 대신 '이것' 써서 5억원 아꼈다

10개 공원 시설물 '고압세척기' 사용해 정비

경기도 용인시가 공원 내 오염된 시설물을 교체하는 대신 고압세척기를 동원한 세척 방식으로 5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용인시는 시설의 노후와 오염이 심한 공원의 시설물을 고압 세척 방식으로 정비한 결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용인시가 교체나 리모델링 대신 고압세척기를 활용해 공원 오염 문제를 해결한 보물섬어린이공원의 시설물. 용인시 제공

그동안 시는 공원의 바닥 포장과 놀이시설의 오염이 심할 경우 시설물 교체나 리모델링을 해왔다. 시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교체보다는 관리 위주의 방식을 활용해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정비 방식을 택했다.

고압 세척 정비가 이뤄진 공원은 ▲보물선어린이공원 ▲품목골어린이공원 ▲바지산어린이공원 ▲기차놀이어린이공원 ▲죽전어린이공원 ▲임진어린이공원 ▲문정어린이공원 ▲도장골어린이공원 ▲신일어린이공원 ▲수풍소공원 등 10곳이다.

시는 고압세척을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관리하는데 들인 비용은 1500만원이다. 리모델링 시 소요되는 시설물 교체 비용에 공원당 약 5000만원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시는 이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고철, 보도블록, 포장재 등의 폐기물 발생을 줄여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재정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압 세척 정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원 관리비를 절감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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