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세…11월엔 오름폭 둔화

서울, 전주 比 0.36% 상승
11월 변동률 전월 比 오름폭 둔화
1월 이후 수요층 유입 가능성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36% 오르며 2주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기준 0.79%를 기록하며 10.15 대책 여파로 전월(1.61%)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36% 오르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19주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넷째 주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인천과 수도권이 각각 0.25%, 0.31%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16%, 기타지방이 0.10% 상승해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36%) △경기(0.29%) △부산(0.23%) △울산(0.21%) △제주(0.19%) 순으로 올랐다.

다만 10·15 대책 여파로 지난달 전국 월간 아파트값 오름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56%로 전월(0.75%)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0월 1.61% 올랐으나 지난달 0.79%까지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이 0.04%, 수도권 0.05%, 경기·인천 0.05%, 5대 광역시가 0.03%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기타지방이 보합(0.00%)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상승 11곳, 보합3곳, 하락 3곳으로 상승 흐름이 우세했다.

전문가는 10·15대책에 따른 효과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계대출 빗장이 풀리는 내년 1월 이후 향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초강력 정책으로 분류된 10·15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대중 충격요법에 따른 정책 효과는 일반적으로 1~2개월(11~12월)간 가장 크게 나타나기에 내년 1월부터는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리셋에 따른 대기 수요층의 유입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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