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청약통장 5만개 몰려…'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237대 1[부동산AtoZ]

최고경쟁률은 84㎡B, 543대 1
시세차익 30억, 청약통장 대거 몰려

30억 가량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청약 결과 5만여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20억 내외의 현금을 보유해야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단지임에도 '현금 부자'들이 대거 청약에 뛰어들었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우너 1순위(해당지역) 청약 결과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4631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37.5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B 타입으로 14가구 모집에 7440건이 몰려 531.43대 1로 마감됐다. 그 다음으로는 △84㎡A 457.33대 1 △84㎡C 413.5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았던 59㎡A는 245.16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59㎡B 198.59대 1 △59㎡C 152.31대 1△59㎡D 143.26대 1 등이었다.

전날 특별공급 청약에는 276가구 모집에 2만3861명이 접수했고, 특공 평균 경쟁률은 86.45대 1을 기록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약 접수자들이 몰렸다. 반포는 강남 내에서도 최고급 주거지로 평가받는 지역인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을 20억~30억원 가량 누릴 수 있어서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59㎡ 분양가는 25억원을 넘지 않지만, 분양 주택은 시세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정해져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59㎡ 19억400만~20억8900만원, 84㎡ 26억5100만~27억4900만원이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스카이커뮤니티 예상도. 삼성물산 제공

인접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 42억5000만원, 84㎡ 65억11000만원이다. 최고가는 59㎡ 44억5000만원(6월), 84㎡는 71억5000만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국내 대표 부촌인 구반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래미안의 브랜드 신뢰도가 더해져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아파트 제3주구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17개 동, 2091가구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4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8월이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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