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건보공단, 결핵 연구 활성화 위해 데이터 64만건 개방

결핵 신고자료-건강정보 연계 공개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결핵 신고 자료와 공단의 건강 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인 K-TB-N(KDCA-Tuberculosis-NHIS)을 31일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에 개방했다.

이번 개방은 결핵 연구를 활성화하고 예방·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청은 2022년부터 건보공단과 협력해 자료 연계를 위한 준비와 정합성 검증을 진행해왔다.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결핵 자료는 2011~2024년 결핵환자의 신고 원자료 63만7788건으로, 비식별화 과정을 거친 후 제공된다. 매년 9월에는 전년도 결핵 신고를 반영한 자료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자료 활용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의 '맞춤형 연구 데이터베이스(DB) 신청' 서비스를 통해 연구 목적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조합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제공된 자료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센터의 폐쇄망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으며, 철저한 보안 절차를 거쳐 관리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결핵 빅데이터인 K-TB-N 개방으로 연구자들이 다양한 분석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결핵 예방과 관리 정책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가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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