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적극행정대상’ 시상식에서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오른쪽)이 2025 적극행정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이번 시상식은 공공성·창의성·지속가능성을 두루 갖춘 전국 지방정부·의회·공공기관·기업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대문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24개 부서에 ChatGPT 유료 버전을 도입하고 전 직원 732명에게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해 조직 전반의 활용 능력을 끌어올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 챌린지’를 통해 46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AI 혁신위원회’와 ‘솔로몬 TF’를 운영해 난제 해결과 조직문화 혁신을 제도화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미래도시’를 선포하고, 34만 구민이 참여하는 ‘탄소 Talks 동대문’ 거버넌스를 구축해 건물·교통·폐기물·녹지 분야에서 연간 4300t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여기에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 민간투자 모델을 도입해 공공예산 부담을 완화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AI와 탄소중립은 행정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축”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과 탄소중립 실천을 결합해 미래 혁신도시 동대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