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강원도 양양군이 가을을 맞아 '2025 양양송이축제'와 '2025 양양연어축제'를 각각 분리해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송이와 연어의 채취 및 회귀 시기를 고려해 두 축제 모두 양양읍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리지만, 기간을 달리해 각 축제의 특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이축제 송이보물찾기. 양양군 제공
양양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25 양양송이축제'를, 이어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2025 양양연어축제'를 개최한다. 두 축제 모두 양양읍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2025 양양송이축제 "양양의 가을, 송이 맛에 물들다"
올해 송이축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양양의 가을, 송이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전통 체험과 미식, 공연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2년 만에 부활하는 '송이보물찾기'다. 참가자들은 양양의 최고급 송이를 직접 채취해 가져갈 수 있다. 회당 80명씩, 하루 2회, 3일간 총 4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체험비는 3만원이며,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고고양양' 앱을 통해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체험비의 20%는 현장에서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팝업스토어 '양양송이 미식가든'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송이 리소토, 송이 하가우 등 이색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송이라면 부스와 간식놀이터가 운영되며, 현장에서 신선한 양양송이를 구매할 수도 있다.
개막식에는 신달자 시인의 송이·연어 헌정시 낭독,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공연과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토요일 저녁에는 '남대천 선셋라이브' 무대에서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2024 연어맨손잡기체험. 양양군 제공
2025 양양연어축제 "남대천의 강을, 연어를 품다"
올해 양양연어축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남대천의 강을, 연어를 품다'를 테마로 진행된다.
올해 연어축제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연어맨손잡기'의 장소를 남대천 본류로 옮겨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회당 200명씩, 하루 2회, 3일간 총 12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3만원이다. 예약은 9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고고양양' 앱에서 가능하다. 참가자는 잡은 연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송이축제와 마찬가지로 체험비의 20%를 양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소설 '연어'의 저자 안도현 작가와의 토크쇼, 토종연어 활어회 시식, 연어 모양 간식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군민 노래자랑과 가수 김조한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양양송이축제 양양연어축제 포스터. 양양군 제공
양양군 축제 관계자는 "올해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는 각각의 특색을 살려 낮에는 미식과 체험을, 밤에는 음악과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양양 가을의 진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송이보물찾기와 연어맨손잡기 체험 참가자에게는 체험비의 20%를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