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까지 품는 시흥시 평생학습 '쏙(SSOC)' 눈길

경기도 시흥시가 시민은 물론 외국인 주민까지 아우르는 평생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1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 평생학습권 보장 ▲다양한 전문 교육 콘텐츠 제공 ▲차별화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매체 통합 관리 등 4대 핵심 전략을 수립 평생학습 플랫폼인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시민 학습권을 확대하고 교육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시흥시의 평생교육 플랫폼인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의 화상학습 페이지. 시흥시 제공

외국인도 품는 평생학습

시는 학습 형태의 다양화와 온라인 플랫폼 연계를 통해 시민 누구나 손안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 세종학당과 연계한 무상 한글·문화 교육 서비스를 선보였다. 외국인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언어 능력은 물론,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문화 이해까지 함께 지원한다.

최근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손잡고 시민 누구나 대학 수준의 전문 강좌인 'K-MOOC'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K-MOOC'는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로, 특수교육·마이크로러닝·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동시에 모든 시민에게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복아이다.

AI·신기술 직무교육·융복합교육 등 미래사회 역량 키운다

'시흥교육캠퍼스 쏙'이 운영 중인 AI 화상학습 시리즈는 매회 3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스피치, 노션, 책쓰기 등 전문 분야 화상 강좌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는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도 한몫한다는 평가다. 시화호 30주년 기념 홍보 영상, 시흥경찰서와 연계한 청소년 도박 예방 콘텐츠, 서울대학교 협력사업으로 제작한 3·1운동 기념 영상 등은 지역의 특색을 담아낸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시는 AI, 스피치, 책쓰기, 신기술 직무교육, 융복합교육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단계별 과정을 운영해 학습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전문 화상학습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매체 통합으로 접근성 높여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유튜브별 매체 일원화로 교육 접근성을 높인 시승교육캠퍼스 쏙. 시흥시 제공

시는 시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부서별로 분산·중복으로 운영해온 온라인 매체를 하나로 통합했다. 시민들은 개별 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지 않고 시흥교육캠퍼스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교육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분산 운영하던 시흥아카데미, 더쎈, 사람책 등의 유튜브 채널 역시 '시흥시평생교육원'으로 통합했다.

조혜옥 시흥시 평생학습원장은 "온라인 매체 통합은 시민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성도 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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