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서기자
숭실대학교가 지난 1일부터 교직원과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이는 대학 차원에서 AI 인프라를 구성원 전체에게 제공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숭실대가 지난 1일부터 제공하고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화면. 숭실대학교
이번 정책을 통해 숭실대 구성원은 유료 버전의 생성형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공되는 서비스에는 ▲챗지피티-5(ChatGPT-5) ▲클로드 4(Claude 4) ▲그록 4(Grok 4) ▲제미나이2.5(Gemini 2.5) 등 다수의 모델이 포함됐다.
숭실대는 모델 간 비교 실험과 멀티에이전트 활용이 가능한 학습·연구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생성형 AI의 활용 현황과 학습 효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델 다변화와 비용 최적화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6학년도 2학기 중에는 'AI 활용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학생·교원·직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학과별 특성에 맞는 커리큘럼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이번 정책을 통해 숭실대 구성원이 AI 네이티브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