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천억 돌파'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美테크펀드 '흥행'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미국 테크 펀드'가 설정 첫날 약 216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투자운용사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선별한 미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해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핀테크 ▲온라인 소비 등 6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테크 기업에 분산 투자해 성장 수혜를 직접 반영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위탁 운용을 맡았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출시에 맞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매트 깁슨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고객솔루션그룹 대표, 아카시 톰브르 채권&유동성 솔루션그룹 전무, 성 조 펀더멘털 주식그룹 전무 등을 직접 초청해 고객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4월 말 글로벌 채권과 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GS 멀티인컴 펀드'를 단독 출시해 설정 3일 만에 약 1800억원을 모집하는 등 글로벌 상품 판매 흥행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5월 말 첫 배당(연환산 약 5.3%)을 지급했다.

지난 5월에는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김성환 사장과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 상품 공급 및 마켓 업데이트 자료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 공급 역량을 한층 확대했다.

한편,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미국 테크 펀드는 개방형 펀드로, 일반계좌는 물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투자 통화는 원화와 미국 달러화(USD) 중 선택 가능하며, 원화 투자 시 환 헤지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상품 관련 세부 사항은 전국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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