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가 자녀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확장형 시간제 보육'을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인천형 보육 정책인 '아이플러스 (i+) 길러드림'의 일환으로, 기존 교육부의 시간제 보육의 운영 시간과 대상 연령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시간 단위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운영 시간은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 30분∼오후 9시로 늘었고,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도 새롭게 추가됐다. 시 지정 어린이집에서 시간당 2000원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확장형 시간제 운영 어린이집은 월디(중구), 그루터기(미추홀구), 아이비리그(연수구), 아이온(연수구), 고운맘(남동구), 리라몬테소리(남동구), 푸른바다(남동구), 해솔(부평구) 제나(서구) 어린이집 등 모두 9곳이다.
대상 연령은 기존 생후 6개월∼36개월인 것을 최대 72개월(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로 확대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누리집이 개설되기 전에는 각 운영 어린이집에 전화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10월 중순부터는 '부모다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갑작스러운 일정이나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안전한 인천형 보육 안전망"이라며 "맞벌이 가정이나 조부모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