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 향토기업 이름을 시민이 짓는다.
부산시가 지역 대표 기업 브랜드인 '부산형 향토기업'의 새로운 명칭을 시민 공모로 선정한다.
시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이름 찾기'를 주제로 시민 공모전을 연다고 알렸다. 이번 공모는 30년 이상 업력과 고용·매출 기여를 인정받아 인증된 '부산형 향토기업'의 상징성을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롭게 다듬기 위한 취지다.
'부산형 향토기업'은 본사가 부산에 있고 ▲업력 30년 이상 ▲상시 종업원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200억원 이상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여 등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한다. 현재 68개사가 활동 중이며 올해 신규 5개사와 재인증 16개사가 추가됐다.
시는 1차 내부 심사와 2차 기업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3편을 선정한 뒤 9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명칭은 공식 명칭으로 활용되며 매년 9월 15일을 '부산형 기업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또 오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시청 도시철도 연결 통로 홍보 구역에서 '2025 부산시 향토기업 인증 기업 홍보전'을 열어 시민 참여를 독려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 경제의 뿌리이자 자부심인 향토기업의 명칭을 시민이 직접 지어주는 의미 있는 공모가 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통해 기업 인식과 상표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