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14일 방배동 소재 공동주택에서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재난 대응 통합지원본부 운영 훈련’을 서초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회재난 대응 통합지원본부 심폐소생술 실습 모습. 서초구 제공.
이번 훈련은 최근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희생되는 등 참변이 이어짐에 따라 마련됐다. 구는 어르신·거동 불편자 등 재난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와 초기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추진했다.
훈련은 노후 공동주택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서초소방서, 방배경찰서, 한국전력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4개 유관기관과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참여해 실제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한 재난 발생 시 현장 총괄, 대응, 대민지원 등 각 실무반별 임무 수행을 점검하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원 배분을 담당하는 통합지원본부 운영 체계도 훈련했다.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 실습과 화재 예방교육 등 생활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돼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대응 역량을 높였다. 훈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해소됐다”며 “아파트가 더 안전해진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공동주택 노후화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재난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