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전인력 양성 협력키로…'원전건설 협력 기반 강화'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국빈방한 계기
한전,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와 '원전 인력양성 협력 MOU'
산업부-베트남 산업무역부, 재생에너지 협력 MOU

한국과 베트남이 원전 전문 인력양성 등 양국 간의 원전건설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재생에너지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전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양국기업 간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한-베 경제협력 구체화 및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방한 계기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면담을 갖고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우선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우리 투자기업 애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날 한전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는 '원전 인력양성 협력 MOU'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원전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양국 간 원전건설 협력의 기반이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제8차 전력개발계획수정안(올해 4월)을 통해 신규원전 도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원전 4기 가동 및 재생에너지 용량 비중을 2023년 55%에서 2030년 62%로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베트남 산업장관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간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2025~2029년) 166억원 규모로 베트남 내 희토류와 보크사이트, 텅스텐 등 핵심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지도, 인력양성 등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ODA)'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민·관 차원의 협력과 함께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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