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시가 중국 스마트 제조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모집도 시작했다.
부산시는 코트라부산지원단과 함께 지역 스마트제조 기계·부품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알렸다.
시는 오는 10월 톈진과 선전 지역에 파견할 '중국 스마트 제조 시장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중국 내 스마트제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지역 기업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판로를 넓히기 위해 추진된다.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스마트제조 발전 계획'을 통해 제조업체의 70% 이상을 디지털·네트워크화하고 3만개 이상 지능형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대규모 해외 조달을 예고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를 톈진과 선전에 파견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이 3000만달러 이하인 부산 지역 중소기업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서와 평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품목 적합성, 현지 시장성, 수출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10개 사를 선정하고 결과는 8월 말 개별 통보된다.
2025 중국 선전 Mega Show 세부 전시회 안내.
선정된 기업에는 현지 바이어 상담회 참가, 통역 지원, 항공료 50% 지원, 선전 메가쇼 참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메가쇼 개막일에 맞춰 전시장을 방문해 첨단 제조산업의 융·복합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제조업계와 교류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현지 무역관을 통한 바이어 사전 마케팅, 후속 상담, 표본 검사 연계 등 실질적인 거래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도 제공된다.
수출액이 3000만달러를 초과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바이어 매칭이 이뤄질 경우 상담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항공료 지원은 제외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중국은 경쟁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기술력과 신뢰를 갖춘 지역 기업이라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부산시는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힘줬다.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