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2분기 영업익 22% ↓…'일회성 비용 소모 탓'

2분기 매출 3858억원…전년比 3.7% ↑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콘텐츠 투자 확대와 일회성 비용 소모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7일 CJ ENM에 따르면 CJ온스타일(커머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8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21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으로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한 탓에 올해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와 더불어,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 4~5월 팝업스토어 운영 등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일회성 비용 소모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향후 CJ온스타일은 티빙, SNS 등 외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e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대형 셀럽과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를 론칭해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 측면에서는 당일 도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배송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또 2025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경제부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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