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모석봉기자
대전도시철도 관제실(사진=대전교통공사 제공)
전국 도시철도 중 유일하게 전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 냉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대전도시철도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특보에 대응하기 위해 전 역사 및 열차의 냉방 설비를 가용범위 내에서 최대한 가동키로 했다.
특히 대전교통공사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0시축제기간'중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로~중구청역 구간을 중심으로,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의 환기 설비를 시간대별로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냉방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종간 종합관제실장은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시간 고객 상황을 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하고, 기관사와 역사·공조실 간 현장 소통 체계를 통해 냉방 및 환기 설비를 즉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차 내 냉방을 더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민 이용 팁으로는 열차 객실 중앙부가 가장 시원하며, 양 끝단의 교통약자 배려석 부근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다. 이는 냉기가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분사되는 구조와 열차 출입문이 1~2분 간격으로 열리면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사는 폭염특보 기간 냉방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모든 직원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한다"며 "대전 0시 축제에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