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강서구에 위치한 장애 특수학교 서진학교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방문은 내달 임시회에서 논의될 성동구 내 공립 특수학교인 성진학교 설립 의결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육청 관계자 및 학교 관계자와 기념 촬영 모습.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
서진학교는 2020년 기존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개교한 장애 특수학교로,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15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7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19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날 최 의장은 교육청 특수교육과장, 장학관,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학 중 운영되는 돌봄교실 등 학교 시설을 둘러봤다.
최호정 의장은 “현재 서울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에 비해 공립 특수학교는 11개만 있어, 많은 학생이 기본 인권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건립하려고 해도 여러 반대에 부딪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진학교 역시 개교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직접 현장을 보니 지역사회와 잘 어우러지며 아이들이 밝게 교육을 받고 있어 뿌듯하다”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평생교육의 기반과 공감대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장은 서진학교 방문에 앞서 서진학교 인근 강서도서관 가양관 개관식에도 참석해 개관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강서도서관 가양관은 서진학교 설립과 함께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편익시설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