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가혹행위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최근 이주노동자 지게차에 묶인 영상 공분
경찰, 실제 가혹행위 여부 놓고 사실 확인

전남 나주에서 이주노동자를 벽돌제품과 함께 결박해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크워크 제공.

전남 나주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가혹행위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확인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24일 나주의 한 벽돌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주노동자 가혹행위 영상과 관련,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7월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엔 스리랑카 국적 A(31)씨가 지게차에 실린 벽돌 제품에 흰색 비닐로 함께 결박된 채 매달려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여기엔 "잘못했다고 해야지"와 같은 같은 동료들의 조롱 섞인 음성도 들어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토대로 피해 노동자에게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지역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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