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유환동기자
지난해 제29회 관천토굴새우젓. 조선김 대축제에서 김장담그기 행사 모습./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의 대표 향토축제인 '광천조미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에 나선다.
'제30회 광천조미김·광천토굴새우젓 대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광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민 추천 실무위원 13명을 비롯한 직능단체 대표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김노성 광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정상균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장과 임수연 (사)토굴새우젓연합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축제 개최일을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으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특히 이번 축제가 3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만큼, 광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통 식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알찬 행사로 기획하겠다는 각오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룬 바 있으며, 광천조미김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잡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두 전통 식품의 우수성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시와 시식,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으며, 전국 최고의 향토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김노성 추진위원장은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과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희채 광천읍장은 "광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조미김과 토굴새우젓은 홍성군이 자랑하는 전통 식품으로, 지역의 문화자산이자 경제적 자산으로서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