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평화기자
지난 20일 여당 참패로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관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일본 국민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게루 총리 지지율은 내각 출범 후 역대 최저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응답자 104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이 51.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사임은 필요 없다'고 답한 비중은 45.8%였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22.9%로 전월 조사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후 이뤄진 교도통신 관련 조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중은 65.8%였다.
바람직한 정권 형태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계 개편에 의한 새로운 틀의 정권'(36.2%), '자민·공명당에 일부 야당이 가세한 형태의 정권'(28.0%)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이번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나 부동산 취득 등의 규제와 관련해선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6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