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북구의회가 정부에 북구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북구의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극한 호우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약 15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민의 삶터는 폐허로 변해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빠르고 단호한 판단만이 재난 상황을 신속히 극복할 수 있다"며 "북구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북구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다수의 침수·붕괴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청은 재난 대응을 위해 민관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5억원 규모의 고향사랑기부금도 긴급 모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