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AI 전문가 되도록”…서초구, 전 세대 맞춤형 AI 교육 본격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공지능(AI) 교육을 제공하고, 행정 현장에도 AI를 적극 활용하며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AI의 영향력이 삶 전반에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에 나섰다.

직원 생성형 AI 경진대회 모습. 서초구 제공.

연령 및 대상별 특성을 반영해 주민 대상 생활밀착형 AI 교육, 청년·전문가 실무형 AI 인재 양성, 공직자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AI 교육’ 및 AI 창의발명 등 미래기술 융합교육인 ‘스마트 아카데미’가 운영 중이다. 전 주민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올바른 선택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주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폭넓게 수강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ChatGPT 활용법 등 일상 속 실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전문 AI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서초 AI 칼리지’와 ‘디지털 역량 향상 교육’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120여명이 수료했다. 또한 숭실대학교와 연계한 ‘지역 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내 직장인의 석·박사 취득도 지원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국가공인 AI 자격시험인 ‘AICE’ 대비 과정도 새롭게 운영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역량제고와 자격 취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강화된다. 구는 공직자 대상 ChatGPT 활용법 등 AI 전문강사 정기 특강, 빅데이터·AI 기반 공공분야 가치 창출 등 테마별 실습교육을 시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직원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점검하고, 각종 행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인공지능 미래인재 양성 조례’ 제정을 추진해 중장기 비전을 법제화하고, 부서 간 협업 및 민·관·학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에듀센터, 도서관, 평생학습관, 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 서초50플러스센터, 스마트유스센터 등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교육 거점을 다양하게 활용해 지역 내 생활권 중심의 AI 교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기술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활용해야 할 필수 역량”이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교육으로 주민과 직원 모두의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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