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세계 곳곳에 생산시설 …코스맥스 성장은 여전'

글로벌 뷰티기업 수요 꾸준히 증가 전망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한국법인과 태국 등에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리스크 속 공급망 다변화 추세 속에 세계 각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코스맥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13.2% 올렸다. 전날 종가는 26만1000원이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453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32.9% 증가한 규모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법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41.3%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브랜드의 양호한 수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회복을 기대했던 중국 법인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광저우 법인 부진으로 전체 중국 매출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도 이번 분기에는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반영 예정 매출 일부가 1분기에 반영됐고, 공동영업에 따라 타법인으로 매출이 반영된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태국 법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맥스의 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중 직수출 비중은 15.9%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위험으로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뷰티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는 커지고 있고, 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중저가 대품은 외주를 적극 확대할 전망"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코스맥스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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