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82세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이나 했다.
마티 러너(가운데)가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 홀인원을 한 뒤 동반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팜비치 포스트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신문 팜비치 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마티 러너라는 이름의 골퍼가 지난 6일 플로리다주 웰링턴의 파크 리지 골프 코스 2번 홀(파3·112야드)과 9번 홀(파3·110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번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500분의 1로 알려졌다. 두 번 홀인원 확률은 무려 6700만분의 1로 껑충 뛴다.
러너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골프를 치는 평범한 은퇴 노인이다. "늘 목표는 100타 이내"라는 그는 "8번 아이언을 들고 2번 홀 티박스에 오를 때 홀인원을 못 한다고 브룩스 켑카처럼 티마커에 화낼 생각은 없었다"고 웃었다. 최근 LIV 골프 대회에서 켑카가 티샷을 실수한 뒤 클럽으로 마커를 때려 부순 사실을 빗댄 농담이었다.
2개의 홀인원 덕분에 러너는 전반 9개 홀에서 44타를 쳤는데 이는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그는 100타 이하를 기대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56타를 쳐 딱 100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