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탄소중립’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가속도

386억원 규모 ‘CCUS 진흥센터 구축’ 공모 최종 선정
2027년까지 삼척 수소특화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CCUS 진흥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일곱번째 미래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는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할 기후변화대응복합센터의 지난 3월20일 착공식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청 제공

CCUS 진흥센터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에 따라 정책개발, 시장 조사·분석, 연구개발 사업 및 창업·경영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국책기관으로 총 386억 원(국비 200억 원, 도비 56억 원, 삼척시 130억 원)이 투입돼 삼척시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강원도는 삼척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부지 선점, 전략적 제안서 마련,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확보에 집중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다수의 CCUS 실증 경험과 산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CCUS법’ 제정과 진흥센터 설립의 법적 근거 마련 등 제도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유치 성공에 힘을 보탰다.

CCUS 진흥센터 구축사업은 25년부터 27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센터 내에는 이산화탄소 품질 평가시스템, 유동 안정성 평가 장비 등이 마련된다. 또한, 이산화탄소 감축량 산정 플랫폼과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시험·인증 체계도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3월 기후테크 산업을 7번째 미래산업으로 공식 발표한 이후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공모에 이어 이번 진흥센터 유치까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가 추진 중인 ‘CCU 메가프로젝트’는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평가가 진행 중이며, 예타 통과 시 CCUS 진흥센터와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7번째 미래산업으로 기후테크 산업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국책기관 유치에 성공하며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가 착실히 마련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강원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추진력을 더한 것으로 앞으로 강원도가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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