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마약' 표현 간판·메뉴판 교체 지원한다

조례 개정…최대 250만원 비용 지급

광주 북구는 16일 식당 상호와 메뉴명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마약' 관련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간판과 메뉴판 교체 비용을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지난달 '식품 등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마약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청소년 등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주 북구 청사 전경.

앞서 북구는 '광주 북구 식품 등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개선 조례'를 제정해 간판 및 메뉴판 교체 등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마약 관련 용어가 포함된 간판은 최대 200만원, 메뉴판은 최대 50만원까지 교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업소는 자발적으로 간판과 메뉴판을 교체한 뒤 구청에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교체 비용이 지원금보다 클 경우 초과분은 자부담해야 한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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