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대통령 후보 시절 살해·협박글 작성자 불구속 송치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살해·협박글을 올린 3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협박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 50대 남성 B씨, 20대 여성 C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 이 대통령에 대한 살해·협박글을 올리거나 암살단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세 명 모두 살해 협박글 작성을 인정하면서도 '장난이었다'는 등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온라인 방송에서 이 대통령 암살을 언급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D씨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D씨는 지난 3일 대선 투표 관련 온라인 방송에서 이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누가 총대 메고 암살하면 안 되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라며 "경찰은 위해·협박 게시글 사건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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