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6월9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회의에 참석해 우수 정책으로 '경기 기후보험'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입한 국내 최초 정책보험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도민이면 누구나 자동 가입된다. 이 보험은 온열질환, 한랭질환, 감염병 등의 진단비와 기상특보 관련 상해 시 지급되는 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경기도 기후보험 포스터
경기도는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도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자원 재활용, 환경교육 등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세계 140개국 24만여 지방자치단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소속된 국제기구로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와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부에는 217개의 지자체가 가입했다.
이날 기후보험을 발표한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경기 기후보험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기후대응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 경기도의 정책적 노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