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항서 경유 유출…선주 입건 예정

연료탱크 공기관 통해 기름 흘러나와
해경 “방제 비용 전액 오염자에 청구”

전남 여수시 국동항 앞바다에서 경유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여수 국동항 해상에 퍼진 갈색 유막. 한 어선의 연료탱크 공기관(에어벤트)에서 경유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께 국동항 내 냉동창고 앞 해상에서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갈색 유막이 관측됐고, 해경은 방제 함정과 유흡착제 등을 투입해 오염 확산을 막는 작업을 벌였다.

조사 결과, 인근에 정박 중이던 어선 10척 가운데 한 어선의 연료탱크 공기관(에어벤트)에서 경유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량은 약 56ℓ로 추정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어선 선주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방제 작업에 투입된 인력 인건비와 자재 비용 전액을 오염 행위자에게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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