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올해 창단한 '기장군민축구단'이 창단 첫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부산 대표로 선발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29일 기장군민축구단이 상위 리그 소속의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을 2대 0으로 꺾고 전국체전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치러진 대표 선발전에서 기장군민축구단은 조직적인 수비와 끈질긴 압박을 앞세워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경기 막판에 투입된 박세웅 선수의 '극장골' 두 방으로 극적으로 깨졌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연속 득점은 벤치와 관중석 모두를 환호케 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의 이변이 아닌, 창단 첫해 지역팀이 상위 리그 팀을 꺾고 전국체전 출전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안에 이룬 성과가 축구단의 잠재력과 지역 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구단주이자 기장군수인 정종복 군수는 "이번 승리는 선수들의 투지와 팀워크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전국 무대에서도 기장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며, 기장군민축구단의 경기는 기장군 월드컵빌리지 축구장에서 열린다.
기장군민축구단이 '창단 첫해 전국체전 돌풍'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장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