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8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두달간 시범운영

경기 부천시가 오는 8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교통카드 이용의 보편화로 현금 승차 비율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운영비용을 줄이고 차량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 기간에는 현금 결제가 가능하지만, 전면 시행 이후에는 버스 내 현금함이 철거돼 실물 또는 모바일 교통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구매하거나 체크카드·신용카드 발급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 할인, 환승 할인, K-패스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큐알(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해 결제하거나, 버스에 비치된 선불 교통카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요금 납부안내서를 받은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천시청

시는 시범운영 기간에 시민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사용은 승객에게는 할인 혜택과 편리한 탑승을, 운전자에게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며 "사전에 교통카드를 준비해 제도 시행에 동참해 달라"고 시민에 당부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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