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표윤지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한 공모에서 서산시가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 내에 규제특례가 적용돼 전력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전기요금 적용이 가능하다.
전국에서 총 11개 지자체 11개 시도 25개소가 신청했다. 이 중 7개 최종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된 서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모델은 전력수요가 높은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지역 발전사가 저렴한 전기를 직공급하는 형태다.
수요기업들은 연간 150~17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된다.
해당 지역에 전력공급을 하는 발전소는 HD현대이앤에프의 299.9MW의 LNG열병합 발전소다. 수요기업은 HD현대OCI,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4곳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선정 여부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에너지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도는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서산시와 발전사인 HD현대이앤에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기업의 전력수요는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새로운 전력수급체계를 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산을 시작으로, 천안·아산, 보령, 예산 등도 특화지역으로 추가 지정받아 기업 유치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