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당대표직 사퇴할 듯…경선 캠프도 윤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선다.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은 이르면 이번 주중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당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나면 시간을 더 끌 필요 없이 그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 정도엔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오는 6월3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재 경선 캠프 인선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은 윤호중, 강훈식, 한병도, 박수현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