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계획도시에 국민 아이디어 묻는다…미래도시 공모전

5월 21일까지 접수
국토부 장관상 수여

국토교통부가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앞두고 미래도시 구상을 위한 설계·영상 공모전을 연다. 노후 도시 재창조의 밑그림을 국민 참여로 찾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31일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노후한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미래도시 설계·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했거나 시작 예정인 28개 노후계획도시다.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전주, 수원, 용인, 안산, 김해, 양산 등 전국 주요 도시가 포함된다.

전국 노후계획도시정보 추진 지역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공모는 도시설계와 숏폼(짧은 영상) 영상 두 부문으로 나뉜다. 도시설계 부문은 대학생·대학원생이 개인 또는 팀(최대 5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도시 비전과 슬로건을 담은 설계 포스터와 마스터플랜 설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숏폼 영상 부문은 전 국민이 대상이다. 1~3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올린 뒤 URL을 제출하면 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비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쉽게 설명하면 된다.

접수는 4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다. 심사는 적합성, 실현 가능성, 독창성 등 4가지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대국민 공개를 통해 표절 등 부정행위도 검증한다.

수상작은 오는 6월 발표된다. 총 9건을 선정해 800만원 규모 상금을 수여한다. 도시설계 부문 최우수상에는 국토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전국 순회전시도 계획돼 있다.

김기대 국토부 도시정비기획과장은 "올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 소통24, 공모전 접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도시 설계·영상 공모전 포스터. 국토교통부 제공

건설부동산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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