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강나훔기자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310명 규모 대졸수준 공개채용을 시작으로 연간 700명 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숫자로, 2022년 이후 한전 최대 채용 규모다.
한전은 정규직 일자리 외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900명 규모 체험형 인턴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그동안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희망퇴직 인력 재배치 등 고강도 자구대책을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올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채용에서 기술분야 인력 비중이 약 80%로 가장 높다. 한전은 대규모 송전망 건설, 분산에너지특별법 이행 등 핵심사업 분야에 집중 배치해 전력사업 혁신을 이끌어갈 원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또 고졸인재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고졸 인재 87명(고졸 제한채용+체험형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도 고졸 채용 인원의 2.1배에 해당한다.
상반기 대졸수준 공채 입사지원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전 채용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 3차 역량면접, 4차 종합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310명)를 선발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그간 추진해 온 경영효율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 국민기업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능력 중심 채용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