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나선 전한길 한국사 강사에 대해 "보수의 전사"라고 추켜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홍 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홍준표 시장님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홍준표+전한길' 조합과 관련해 "그건 다른 보수 인사가 한동훈도 같이 데려가야 한다는 소리 하고 다를 게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윤모씨'라고 표현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께 45년형 구형하고 그러고도 양심도 없이 국민의힘 들어와 경선에서 시장님 내치고 1일 1망언 했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 시절 이명박 사면 한번 막았던 적도 있고 지금도 우파 분열시키느라 문재인이 내린 임무 열심히 수행하고들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전 강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대놓고 노무현 존경하고 노무현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전한길을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는 주장이다. "홍준표 시장님께서 궤멸 직전의 보수정당, 어렵게 살려내 부활시켜 낸 이 정당이 노무현, 문재인의 스파이들에게 넘어가 다시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면, 전한길에 대한 문제를 제발 다시 생각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전한길 씨 과거가 어찌 됐건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는 답변을 남겼다.
앞서 전 강사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 집회'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노사모 출신이다. '동서 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극우라고?"라고 반문하며 "내가 극우라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도 극우냐"라고 분개했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밝힌 '직무 복귀를 전제로 한 개헌'을 부각하며 탄핵 반대 여론전에 나선 국민의힘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국회 소통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인용시 헌법재판소 결정 불복을 시사했다.
전 강사는 "헌재가 살고 국민들도 분열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은 기각보다 각하"라고 주장하며 "(탄핵 인용시) 헌재는 그 권위가 땅끝까지 추락해 존립 이유가 없을 것이고 가루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몽령' 주장을 반복하며 "(12·3 비상계엄 선포 뒤)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들이 계몽됐다"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꼽은 '더불어민주당의 29번 탄핵' 등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