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식당부터 살립시다!' ... '연말 송년회 개최' 목소리 높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18일 직원들과 회식 갖고 송년회
유성훈 금천구청장 미뤄뒀던 송년회 하자며 구내 식당도 주 1회 문 닫고 구청 주변 식당 이용 당부

탄핵 정국 이후 민생 경제가 최악이라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송년회도 갖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의견들도 높아지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직원들과 회식을 갖고 솔선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골목 상권 살리기 위해 미뤄두었던 송년회를 열자며,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고 주변 식당서 식사 주문했다.

최호정 의장 “국민 정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송년회 추진,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힘 보태자”

무교동 식당에서 직원들과 송년회···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 현장 찾아 관광객 방문 독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무교동 한 식당에서 송년회를 갖고 소상공인 힘 보태기에 나섰다.

최 의장은 “현장을 자주 나가보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크다”며 “가게를 운영하는 시민 한 분이 세상에 나 혼자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이야말로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해 직접 송년회 독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최 의장은 식당 사장과도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최 의장은 “당장은 송년회 독려를 통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태겠다”며 “또,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힘 보탬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현장을 찾고 부족한 부분은 메워, 소상공인 여러분이 피부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놓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식사 후 인근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 현장도 찾았다.최호정 의장은 “겨울을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 윈터페스타가 곳곳에서 펼쳐진다”며 “안전한 서울에서 안심하고 축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할 것”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지정, 송년회 적극적으로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탄핵정국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구정 안정 긴급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 19일 금천구청에서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유관기관 상호협력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천구청장, 금천경찰서장, 금천소방서장이 참석했다. ▲ 비상시국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 탄핵정국 특별방범계획 ▲ 재난 대응 안전관리 철저 등을 논의하고, 유기적 협조체계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등 구민 안전과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다뤘다.

구는 탄핵정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1일 평균 800여 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주 금요일’로 확대했다. 매주 금요일을 ‘지역경제 살리기’ 날로 정해 국별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을 지정하고 ‘처음 가는 식당’ 이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서별 모임이나 송년 모임을 재개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구민의 안전과 민생안정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정국과 경기침체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송년회 추진 등으로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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