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무장괴한 군초소 습격…'군인 16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무장괴한들이 새벽녘에 군 초소를 습격해 군인 16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은 무장괴한 30여명이 이날 자정 직후부터 2시간가량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한 군 초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군인 16명이 총격에 숨지고 8명은 총상으로 위중한 상태다.

괴한들은 또 초소에 있는 통신장비와 문건 등을 불태웠다.

테러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성명에서 군에 의해 TTP 지역 지휘관들이 사살된 데 대한 보복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에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일어난 가장 위험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파키스탄에선 이웃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2021년 재집권한 이후 탈레반의 파키스탄 지부격인 TTP 등에 의한 공격이 늘고 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민간연구소 '연구안보센터'(CRSS)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파키스탄 전역에서 테러세력에 의해 군인과 민간인, 무장괴한 등 150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수는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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