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뜬봉샘', 국가 생태관광지 지정됐다

금강첫물·수분마을, 1,348종 야생동식물 서식
생물 다양성 보고…"생태계 보호 우수성 인정"

전북 장수군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지난 27일 환경부의 2024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28일 장수군 등에 따르면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로 지정된다. 이번에 환경부가 신규 선정한 생태관광지역은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 ▲영덕군 국가지질공원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이다.

전북 장수군 '뜬봉샘 생태공원' 이미지. 장수군 제공

이번 지정으로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관광 기반 시설 관리 ▲지역협의체 구성 및 주민 교육 ▲홍보활동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등 내년부터 3년간 환경부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장수군은 생태탐방로, 에코촌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사업에서도 국가의 우선 지원을 받아 완성도 높은 생태관광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금남호남정맥인 신무산을 중심으로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증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2급인 수리부엉이·하늘다람쥐, 1급 지표 수종 옆새우, 멸종위기 2급 세뿔투구꽃 등 총 1,348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한다.

이곳은 전국 최남단 자작나무 숲과 수국정원 등이 조성돼, 여러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근대 문화유산인 '수분공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설화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뜬봉샘' 등을 간직한 우수한 인문학적 생태관광지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기회로 장수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치를 알리고, 지역주민과 협력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지난 8월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신청서를 제출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0월 현장평가와 11월 마무리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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