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총사업비 1조원 규모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사업에 도전한다.
화성시는 26일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사업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실무추진단을 발족하고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기용 기업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추진단은 이번 사업의 유치를 위한 선제 대응을 위해 민간과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번 공모는 주관으로 휴양시설과 관광시설 등 기존 여건이 조성된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멕시코 칸쿤과 같은 휴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는 1조원으로, 민간 투자 8000억원이 포함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10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회의에서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 구상 ▲화성 서해안의 여건을 고려한 최적화된 사업 발굴 ▲공모기준안 ▲8개 어촌계 간담회 결과 등을 논의했다.
시는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 선정을 위해 지속해서 실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위해 화성시는 ▲궁평 종합관광지 조성(14만9867㎡) ▲고렴산 해상공원 조성(9만3002㎡) ▲황금해안길 해안데크 조성(17㎞)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420만㎡) ▲공룡알 화석산지(15.9㎢) 국가지질공원 등 시가 추진 중인 주요 관광 자원 조성 사업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제부도·전곡항 등 화성시의 주요 해양 관광자원도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 일대를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용 실장은 "실무추진단을 기점으로 화성시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체계적으로 공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더경기베이아쿠아리움과 '화성 해양관광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