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구로구가 25일 오류IC 도시농업체험장에서 작물 수확 행사를 개최했다.
도시농업체험장은 도심 속에서 농작물을 키우며 텃밭을 활용한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 활동과 노작교육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농작물 체험 활동을 위해 8월 배추와 무 모종을 심었다. 약 3개월의 재배기간을 거쳐 자란 배추와 무를 어린이들과 함께 수확하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가보는 김장 체험의 시간을 마련했다.
체험장에는 지역 내 보육시설 원아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아이들은 본인의 얼굴보다 큰 배추와 커다란 무를 뽑고 나르며 수확의 기쁨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 수확한 배추 1500포기와 무 500개는 장애인 생활시설, 자활센터 등 5개의 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수확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도시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남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류IC 도시농업체험장에서 텃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지렁이와 사마귀를 관찰하고 분변토를 활용한 유기순환 프로그램과 11월 초 쪽파를 심어보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