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기업문제…부모·기업·사회가 함께 아이 키우는 환경조성'

한경협, 제10차 K-ESG얼라이언스 회의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초청 민-관 저출생 대책논의

인구 구조가 바뀌고 인력이 부족해지는 시대에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드는 것은 기업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정부도 부모·기업·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삼양홀딩스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K-ESG 얼라이언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 /> 왼쪽부터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김윤 의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한경협 제공

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제10차 K-ESG 얼라이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일·가정 양립,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양성평등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세가지 축"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F(Family·가족)'을 강조한 'EFG 경영'을 위해 기업들은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수준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부모·기업·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저출생·고령화는 경제 문제이자 기업의 문제"라며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느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는 19만9976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9만4980명)보다 2배가량 늘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이 기간 3691명에서 5만4240명으로 14.7배 증가했다.

김 의장은 "인구 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라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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