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린다 맥마흔(76) 내정자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프로레슬링의 대모'로 불리는 린다 내정자는 과거 링 위에서 자녀들과의 싸움하는 등 과격한 연출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2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린다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과거에 올린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린다 내정자와 그의 딸이 서로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린다 내정자의 가격에 딸은 넘어지고, 린다 내정자는 당황하는 모습을 연기하기도 한다. 다른 장면에서는 린다가 아들의 뺨을 때리자 주변 여성이 달려들어 그를 공격하는 모습도 있다.
린다 내정자는 프로레슬링 단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CEO 출신으로 남편 빈스 맥마흔(79)과 WWE를 공동 설립했다. 이들 부부는 WWE 흥행을 위해 레슬링 경기와 쇼에 직접 출연하며 과격한 장면을 연출해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린다 내정자는 최근 성 학대 혐의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과거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성 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그가 남편인 빈스 맥마흔과 WWE를 운영할 당시 10대 링 보이들이 WWE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는다.